1. Life in Mono2. Silicone
3. Slimcea Gitl
4. The Outsider
5. Disney Town
6. The Blind Man
7. High Life
8. Playboys
9. Penguin Freud
10. Hello Cleveland
그동안 뭐하고 살았을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는 아닌가?) 아무 활동이 없었다. 앨범은 달랑 한 장. 하긴 프로듀서와 보컬리스트의 조합으로 이뤄진 듀오랄지, 이 시절에 나왔던 엇비슷한 음악하는 팀들이 대부분 단명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도 클래스 A 페이버릿은 되지 못했고, 꾸준히 좋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2등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얘들은 좀 더 장수했으면 좋은 곡들을 더 많이 냈을 것 같은데 아쉽다.
프렌치팝의 영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통속적인 멜랑콜리아와 우아한 감성의 줄타기가 매력적이다. 트립합에서 라운지(뭐랄까 요즘 얘기하는 라운지와 그때의 라운지는 좀 개념이 달랐던 것 같지만)로 넘어가는 시기의 미묘한 음색들의 조화가 굉장히 매끄럽게 조율돼 있다. Life in Mono처럼 다소 폼잡는 트랙이나, 고전영화 같은 통속을 예쁘게 풀어낸 High Life도 좋지만, 나머지 곡들을 따로 따로 따져봐도 빠지는 곡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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