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our New Cuckoo2. Been It
3. Heartbreaker
4. Happy Meal II
5. Never Recover
6. Step on Me
7. Lovefool
8. Losers
9. Iron Man (Black Sabbath Cover)
10. Great Divide
11. Choke
말보로 레드 한 갑을 앉은 자리에서 끝내버리면서도 "시대의 달콤한 목소리"였던 니나 페르손과 그녀의 상큼한 밴드..는 아니다. 전작 Life (1995)가 당시에 백스테이지2를 휩쓸었던 "후크의 미학"을 전도한 예쁜 팝이었다면, 이 앨범은 판테라를 넘버원으로 꼽는 스벤손과 그 일당들이 만들어낸 본격 록밴드 앨범. "Lovefool이나 부르라구! 좋잖아! 블랙 (홀리) 사바스 커버하지 말고!"라며 난입한 헤비메탈 보이가 까만 가죽바지 입은 페르손의 엉덩이를 걷어차게 만들었던 앨범. 그러면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동원하는 오픈마인드 덕분에 수많은 록 키드들이 플루트와 마림바를 사랑하게 만든 앨범.
Been It이나 Losers의 가사를 보라. 예쁜 음악에 네거티브한 정서를 담는 센스가 대단했다. Iron Man도, '예쁜 버젼'으로 리메이크됐던 Sabbath Bloody Sabbath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카디건스와 블랙 사바스의 화학작용으로 새로운 곡을 만들어낸 케이스. 사랑스런 곡들로 시작하여 Lovefool에서 정점을 치고, 네거티브한 두 곡 이후에 Great Divide를 배치한 센스도, 그리고 아이러닉한 Choke로 마무리한 것도 모두 훌륭하다. 내가 가장 사랑한 90년대의 드러머 둘 중 하나였던 라스 올라프 요한손의, '제리를 두들겨패는 톰 같은'(라이브를 '보면' 안다) 드러밍도 앨범 전체에 걸쳐 맛깔스럽다.
아아, 정말이지, 이 정도는 돼야하지 않겠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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