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utures2. Throw It All Away
3. Seeing Things
4. The Pageant of the Bizarre
5. You're My Flame
6. Left Behind
7. Today
8. This Fine Social Scene
9. Your Place
10. If I Can't Have You
11. Crosses
12. Waiting to Die
다운비트나 라운지는 '춤추려고 듣는 음악'이라기보단 '감상용'이라는 점에서는 IDM과 연관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감상용'보다는 'BGM용'의 성격을 띠기 쉽다. '매력적인 BGM' 수준을 벗어나서 아티스틱한 위치를 원한다면? 이라는 주제는 여러 사람들이 실험해왔고, 아직도 어느 정도는 진행 중인 화두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얘기하기 뭐한 게, 제로7은 원래부터 다소간 블루지한 '노래'에 기반을 두고 시작한 밴드이며, 여태까지 낸 앨범들의 음악이 신기할 정도로 일관적이다. 포텟이나 지한앤카미엔의 앨범을 딱 한 장 추천하라면 고민이 필요하지만, 제로7의 앨범을 한 장 추천하라면 '아무거나'라고 해도 된다고나 할까? 앨범들을 차례차례 들어보면, 단 한 장의 앨범을 듣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 것 같다. 그래도 '한 장의 앨범 같은' 그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니 좋다고 듣고 있지만, 다음 앨범까지 똑같이 나와도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 뭐, 본인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겠지. 어쨌거나 이번 앨범은 좋은 곡들이 많다. 다 똑같다고 방금 말했지만서도, 이전 앨범들에 비해서 조금 더 컬러풀해지고 다이내믹해진 것도 같고... 고백하자면 CD로 듣는 게 처음이라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잘 듣겠습니다. 당신들 음악은 다행히 아주 쉽게 물리는 타입은 아니니까 이런저런 불평한다고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그리고 다음 앨범도 힘내주세요. 사실 예전부터 당신들 무척 좋아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