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ure Morning2. Brick Shithouse
3. You Don't Care about Us
4. Ask for Answers
5. Without You I'm Nothing
6. Allergic (To Thoughts of Mother Earth)
7. The Crawl
8. Every You Every Me
9. My Sweet Prince
10. Summer's Gone
11. Scared of Girls
12. Burger Queen
그런 비디오가 있었다. 어느 대형 페스티벌의 야외무대에서 플라시보가 The Crawl을 연주하고 있었고, 브라이언 몰코는 손에 담배를 든 채 중간중간 담배를 빨아들이며 노래를 불렀다. 조명 속에서 연기가 빛나고 마스카라를 한 브라이언 몰코와 검은 매니큐어와 블라 블라 블라.
하여튼 그 모습이 너무 인상에 강하게 남아 있어서 이 앨범에 대한 내 머리속의 느낌을 지배하는 것 같다.마는, 실은 무지하게 트렌디하고 탄탄하면서도 유니크함이 잘 배어있는 좋은 팝/록 앨범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사실 Pure Morning이나 Every You Every Me 같은 곡, 마음 먹는다고 나오는 곡 절대 아니다. 글램과 펑크를 얼터너티브 록으로 자연스럽게 버무렸다. 아니, 버무렸다기보다는 섞었다고 해야 할까, 녹였다고 해야할까, 아니,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점액을 잘 흔들어 속에 들어있던 글램과 펑크가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돌려놨다고 해야 할까. Brick Shithouse, Allergic, Scared of Girls 등 스트레이트한 곡들도 충분히 강렬하고, 침울하게 신경질적인 곡들도 깊이있게 매력을 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