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ckt Like Sardines in a Crushed Tin Box2. Pyramid Song
3. Pull / Pulk Revolving Doors
4. You And Whose Army?
5. I Might Be Wrong
6. Knives Out
7. Morning Bell / Amnesiac
8. Dollars & Cents
9. Hunting Bears
10. Like Spinning Plates
11. Life in a Glasshouse
요즘 들어 라디오헤드 이전 앨범들을 쭉 듣고 있는데, 뭔가 기분이 애매하다. 그때는 너무 무겁게 들렸던 앨범들인데, 지금에 와서는 무척 편안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뭔가 당시에는, 이제 그만 해가 개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비도 오고 근래 기분도 우울하고 해서 이 앨범이 좋게 들리는 따위의, 못말리는 클리셰적 인간이란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다.
아마도 Kid A (2000) 때부터 라디오헤드는, 매 앨범 발매 직전마다 "이번에는 예전 The Bends 때와 같이 듣기 좋은 기타 위주의 음악이다"라고 해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낚시도 이런 낚시가 어디 있냐. 그렇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서는 왠지 수긍이 가기도 한다. 전작에 비해서는 자유롭게, 특유의 우울함이랄지 서정적인 느낌이랄지를 툭툭 풀어놓은 것 같아서, 특히 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