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njoy the Silence (7" Version)2. Enjoy the Silence (Hands and Feet Mix)
3. Enjoy the Silence (Ecstatic Dub)
4. Sibeling
Produced by Flood & Depeche Mode
그러니까 뭐,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있어도 편안한 것을 사랑이라고 여기고, 여자는 연인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을 사랑이라 여긴다던가. ...됐고;, 아마도 디페쉬모드의 곡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받는 곡의 반열에 당연히 올라있을 곡이다. 꼭 나의 수퍼 페이버릿이라서가 아니라 말이다.
그러니까 뭐, 옛날 곡들을 들으면 확실히 사운드가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리트로 때문이든 무엇 때문이든 신기할 정도로 촌스러운 느낌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솔직히 이 곡은 사운드 자체는 촌스럽다고 안할 수 없는 곡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듣지 않을 수 없는" 곡으로서도 대표적일 것이다. 그 촌스러운 사운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직되어 강렬한 인상과 아름다운 사운드스케이프를 이뤄내는지를 생각하면, 이내 촌스럽다는 말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만다. 고전예술은 수백년 동안 거의 같은 재료를 이용해왔는데, 대중음악은 최근 겨우 수십년 동안 어마어마한 도구의 발달을 가졌다. 그런 대중음악에서 "당시로서는"이라는 말을 집어치워도 성립할 수 있는 "올타임" 혹은 "고전"에 대한 희망은, 바로 이런 것 아닐까나.
아아, 디페쉬모드 예전 앨범들 다시 사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