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CD를 한장씩 한장씩.
by 퍼프
Thom Yorke - The Eraser (2006).
1. The Eraser
2. Analyze
3. The Clock
4. Black Swan
5. Skip Divided
6. Atoms for Peace
7. And It Rained All Night
8. Harrowdown Hill
9. Cymbal Rush

이 앨범 듣고 있자니 드는 생각이 있더랬다. 라디오헤드의 근작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것은 단지 그 호흡이 전형성에서 조금 비껴나가 있기 때문이려나, 라는. 이 앨범은 사실 따지고 보면 팝/록의 정형성에서 크게 벗어나는 곡들이 아니다. 다만 4-4-4-4, 혹은 3-3-3-3의 페이스를 종종 벗어날 뿐. 그런 와중에서도 나름 앞뒤로 얼만큼 밀리고 당겨졌다든지 하는 것들이 듣기 좋다.

그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이 앨범은 제법 피서 음반이 될 수 있다. 십대 같은 침울함을 이젠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시큰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늘 특히 마음에 든 것은 Analyze의 베이스인데, 고음에서 조심스럽게 코드를 짚어주다가 어느 순간 저음으로 떨어지면서 유영하듯 펼쳐져 드라마틱함을 껑충 띄워주는 베이스라인이 무척 가슴을 후벼파는 것이다. 뭐 굳이 말하자면 휴가로서의 피서보다는 납량? ...이라는 건 좀 과하지만 뭐 하여튼.

그런데 한 가지 잡설. 왜 지금까지도 톰 요크의 스펠링은 자꾸 Thome York일 것만 같은 것일까. 타이프할 때마다 꼭 한번씩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또 덧붙이자면 이 앨범, 초판의 한정반을 구입했는데, 무지막지하게 불편하다. 이 정도는 가히 디지팩의 만행 수준이다. 우선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는 슬리브들의 접힌 부분이 몇 군데나 울어있고, CD 포켓까지 별도로 딸려있다! CD로 음악 듣는 사람 배려 좀 해줘, CD 사는 사람만 배려해주지 말고. 하긴 더 해괴한 특별 패키징도 보긴 했지만서도.
by 퍼프 | 2007/08/20 00:25 | Album | 트랙백(4) | 덧글(4) |
Index for My CD Rack in Empas.
8월 1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커버아트와 트랙리스트만 포스팅한 음반을 제외한
엠파스 블로그 전체의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아래는 기록용도의 엠파스 블로그 인덱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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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프 | 2007/08/19 14:37 | Index / Log | 트랙백 | 덧글(0) |
Vanessa Paradis - Vanessa Paradis (1992).
1. Natural High
2. I'm Waiting for the Man
3. Silver and Gold
4. Be My Baby
5. Lonely Rainbows
6. Sunday Mondays
7. Your Love Has Got a Handle on My Mind
8. The Future Song
9. Paradis
10. Just as Long as You Are There

아래의 이야기는 상당부분 나의 뇌내 망상이다.

그녀는 불과 8살에 발굴된 아이돌이었다. 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파리의 택시기사를 노래하는 깜찍한 소녀였다. 그러나 세르쥬 갱스부르를 만난 18살의 그녀는 달라졌다. 날카로운 녹색 눈동자를 휘두르며 숨막히는 관능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 속 그녀는 위험한 롤리타 그 자체였다(고 한다, 난 못 봤다). 지미 헨드릭스와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사랑하고 (사실 내가 보기에 이건 프랑스인 대부분의 공통사항) 영어를 사용하며 불어의 문법을 망가뜨리는 그녀를 사람들은 욕하기 시작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쪼끄만 게 겁도 없이 남자나 홀리고 다니는 창녀라고들 했다. 마리안느의 안티 히로인인 셈이었다. 그러더니 아니나 다를까, 19살의 나이에 그녀는 뉴욕 출신의 바람둥이 흑인과 사랑에 빠졌다. 허리하학적인 감각으로 옛날 음악이나 울궈먹으며 아무 여자나 찌르고 다니는 유부남 놈팽이에게 반해, 급기야는 영어로 앨범을 낸다고 했다. 저 꼴 날 줄 알았다, 잘 어울리는 바퀴벌레들이라며, 술과 마약과 섹스에 찌든 두 년놈의 인생이 어서 끝장나길 학수고대했다.

그는 유태인의 아들이라 흑인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했다. 또한 흑인인지라 유태인 아이들도 그를 따돌렸다. 그러나 가지고 태어난 것이 음악적 재능이라 그는 눈부시게 성장했고 사람들은 (아마도 2007년의 한국인들이 심형래에게 열광하듯이) 그의 개화에 축하를 보냈다. 그런데 안 그래도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그가 멀쩡한 아내를 놔두고 웬 남자 여럿 잡아먹었을 것 같은 프랑스 모델과 만나기 시작했다. 성공하더니 샤넬 No.5의 로망을 따라 프랑스 여자를 꿰어차느냐, 그것도 실제로 새장에 갇힌 새 분장을 하고 샤넬의 광고를 찍었던 여자네, 본국에서도 창녀 취급 받는다며? 등등. 게다가 그가 그녀의 앨범을 제작한다고 하자, 우리의 완소남이 왜 노래도 제대로 못 하는 저런 프랑스 아이돌 따위에게 곡을 줘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팬들도 있었다.

그렇게 모두의 수근거림과 저주 속에 두 사람은 만났다. 파파라치와 타블로이드가 지겹게 따라다니는 와중에 만들어진 두 사람의 공동 작업은, 고전 할리우드에 대한 프랑스의 동경과 고전 프랑스 영화에 대한 미국의 동경이 만난 것일 터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앨범은 일견 그렇다. 기다림의 초조함을 실은 드럼과 심드렁하면서 설레는 보컬의 대조가 돋보이는 I'm Waiting for the Man(지나가는 얘기지만 혹시 온스타일에 게이들이 자주 나와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곡을 원곡과 비교해 들어볼 것을 권한다. 빠라디는 Walk on the Wild Side도 커버한 바 있다.)라든지, 전쟁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을 위한 송가 Silver and Gold 등, "화려한 슈퍼모델이 청바지를 입고 뉴욕의 거리를 거닐다 레게 모자를 쓴 거리의 악사와 환하게 웃으며 잠깐 노는" 스테레오타입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앨범이다.

그러나 이 앨범, 미묘하다. <오즈의 마법사>를 태연하게 가져온 Lonely Rainbows에서는 탈출을 꿈꾸는 바네사 빠라디의 목소리 뒤로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여신의 계시"가 등장할 타이밍과 분위기로 레니 크라비츠가 노래를 한다. 마지막 Just as Long as You Are There만은 "멋진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운 모험"이란 분위기로 흐르지만, 나는 이 앨범이 그저 즐거운 만남에서 가볍게 시작되지 않았다고 상상한다. 아마도, 모종의 은밀하고 불온한 계획이 있었을 것이라 상상한다. "우리를 가쉽거리로 여기며 씹고 버리던 녀석들을 마음껏 비웃어주자."라는.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Be My Baby나 Sunday Mondays도 있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첫 트랙 Natural High다. 중음역대가 찌그러진 일렉피아노는 강렬한 리프를 찌르다 고음역에서 영롱한 솔로를 흘린다. 담담하게 짚어주는 베이스도 무심한 관능 위를 걷고, 단순하고도 무덤덤한 기타도 짜릿하게 귀를 자극한다. 빠라디는 노래 같은 것 배워본 적이 한번도 없는 치기 어린 10대 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 그 모든 것이 역동적인 리듬 속에 동물적으로 꿈틀거리며 더 없이 섹시한 관능을 담고 있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기적적으로 매력적인 사생아랄까.

빈민가에서 우연히 발굴된 놀라운 아름다움의 소유자 이야기는 언제나 (욕망을 일으키는 행간의 상상까지 곁들여져) 대중을 매혹시키는 커버스토리지만, 실제로는 말 그대로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어나듯 드문 일이다. 생활의 풍요 뿐만 아니라 건강, 품위, 우아함, 육체의 아름다움까지도 자본을 가진 자에게만 허용되는 세상에서 아직도 나나가 태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축복보다는 저주와 관음을 더 많이 받고 태어난 이 앨범의 첫 트랙이 이토록 섹시하고 아름답다는 것은, 그런 이유로, 더욱 놀랍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았는데, 레니 크라비츠의 레니는 그의 삼촌에게서 따온 이름으로, 삼촌인 레니 크라비츠는 1951년 20살의 나이로 대한민국 양평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어무나 깜짝이야.
by 퍼프 | 2007/08/15 11:41 | Album | 트랙백 | 덧글(1) |
TAFKAP - The Gold Experience (1995).
1. NPG Operator
2. Endorphinmachine
3. Shhh
4. We March
5. NPG Operator
6.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
7. Dolphin
8. NPG Operator
9. NPG Operator
10. 319
11. NPG Operator
12. Shy
13. Billy Jack Bitch
14. I Hate U
15. NPG Operator
16. Gold

흐힛. 이 앨범을 생각하면 뭔가 웃음이 슬쩍 나오곤 한다. 좀 모든 것이 과잉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 터무니 없이 화려하게 번쩍번쩍거리는 아트웍(제목부터 Gold Experience니까 그렇겠지만)부터 중간 중간 NPG Operator란 제목으로 삽입돼있는 인터류드들의 미묘한 세기말 디지털 분위기가 은근히 귀엽다는 느낌까지 준다. 하지만 뭔가 조금이라도 부족한 녀석이 어떤 부분에서든 과잉을 부리면 사정없이 망가지는 경우를 보게 되지만, 프린스는 과잉에 있어서는 달인이 아닐까! 이름을 읽을 수도 없는 기호로 바꿔버리는 과잉한 센스를 막장스럽게 휘두르고도 당당하고 폼 나기만 한 인간이라니. 이름을 바꾸고서 낸 (아마도) 첫 정규앨범, 앨범 전체가 과잉한 에너지와 번쩍임으로 출렁거린다.

심약한 소년이던 1995년의 내게 오프닝 트랙인 Endorphinmachine의 강렬한 에너지는 사뭇 겁이 날 정도였다. 테빈 캠벨의 앨범에서 이미 들으며 얼굴 발그레 붉혔던 Shhh는 그나마 안심해도 되겠거니 헀더니 웬걸, 예전 버젼보다 몇 배는 더 끈적이며 실키한 질감으로, (신음소리는 줄었으나) 훨씬 더 야한 에너지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쯤 되면 손발이 드드드 떨릴 지경. 7가지 버젼이 들어있는 싱글로 수도 없이 들었기에 충분히 익숙해진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는 안심해도 되겠거니 했더니, 역시나 리듬을 잡았다 풀었다 하면서 사정 없이 두들겨대는 것이었다. Dolphin이 그나마 달콤한 취향을 만족시켜주었고, 역시 인정사정 없는 319를 지나 Shy에 이르러서야 조금 편안한 분위기로 한번 쉬어간다. 인터류드들을 다 빼고도 무려 7번째 곡이 되어서야 말이다. 게다가 뒤를 잇는 Billy Jack Bitch는 정말 순진했던 당시의 여린 감수성의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버렸던 듯, 가끔 들으면서도 스킵 스킵 했던 기억이 살짝 난다. I Hate U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여유 있는 리듬이 매력적이었지만 소울풀한 코러스로 "I, hate, you!"를 외쳐대니 견딜 수가 있나. 화려하고 찬란하면서도 은근히 이지리스닝한 마지막 Gold에 이르기까지 정신 없이 두들기며 달려가는 이 앨범, 뭔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고서는 듣기가 힘들었더랬다. 봐, 나 나름 귀여운 녀석이었다니깐.

프린스의 앨범들은 제대로 챙겨서 들은 게 많지 않지만서도, 이 앨범이 개중에 빠지는 앨범일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프린스는 진짜 괴물일 거야. 아니, 이미 괴물이란 것만은 기정사실인 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하잖아?

12년이 지난 지금 듣고 있자니, Dolphin은 너무 달콤하다는 느낌이지만 코드의 변화나, 아무 음이나 막 지르는 것 같은 보컬 코러스가 무척 맛이 난다. I Hate U는 90년대 말의 따뜻한 R&B의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도 약간 스탠다드하다는 인상이 들고, 오히려 더 스탠다드한 Gold는 여전히 귀에 착착 감긴다. 그리고 전체를 휘감은 덜덜 떨리도록 꽉 찬 에너지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런데 앨범 커버 훔쳐오려고 올뮤직에서 이 앨범을 검색했더니, 뭐야 이거, 1번 트랙 앞에 P Control이란 곡이 있고, 8번과 9번 사이에 Now라는 곡이 있어서 전체 18트랙으로 돼 있지 않은가. 아아,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곶감보다도 더 무섭다는 검열삭제? 나 여태 속고 살았던 거야?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Endorphinmachine의 완벽한 오프닝 분위기가 두 번째 곡이 된 모습은 왠지 상상이 잘 안 되는데..
by 퍼프 | 2007/08/01 01:58 | Album | 트랙백 | 덧글(2) |
Smashing Pumpkins - Zeitgeist : Special Edition (2007).
1. Doomsday Clock
2. 7 Shades of Black
3. Bleeding the Orchid
4. That's the Way (My Love Is)
5. Tarantula
6. Starz
7. United States
8. Neverlost
9. Bring the Light
10. (Come on) Let's Go!
11. For God and Country
12. Pomp and Circumstances

7년을 기다렸는데 보름 더 기다리기가 쉽지 않더라. MP3로 프리릴을 처음 듣고 간략하게 감상을 쓴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때의 감상은 거의 대부분 취소. 확실히 판은 제대로 들어야 되는 거다.

스콜피온스의 스튜디오에서 그들을 만나 인사도 나누고 스콜피온스 풍의 사운드도 낼 수 있었다는 말을 했던데. 스콜피온스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별로 없을 것 같다만(90년대 록보이가 어디 가겠수), 그 막연한 느낌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처음 대충 들었을 때 느낀 다소간의 기합 과다는 그런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기합 과다와 raw함에 대한 다소 대책 부족한 열망이 Zwan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이기에, 조금은 경계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시 들은 이 앨범, 초반부터 실로 굉장하게 지글지글거린다. 그러나 그것은 MC&IS, 그 중에서도 특히 CD2의 질감을 연상케 한다. 드라이브하면서도 화려한 드러밍과 묵직하고도 강렬한 퍼즈로 단호하게 찍어대는 기타의 싱코페이션. 이게 누구야, 바로 내가 사랑한 펌킨스가 아닌가. 그러면서도 스피디하게 몰아붙이는 가운데 희한하게 여유만만한 듯한 느낌을 주는 7 Shades of Black의 보컬이 흥미롭다. Bleeding the Orchid는 Porcelina 계열의 우아한 묵직함이 돋보인다. That's the Way (My Love Is)는 그저 눈물 왈칵 나올 것 같은 기타 톤을 쏟아내고, 아마도 "텐션 높은 첫 싱글과 멜로우한 후속 싱글"의 공식(왠지 한국 아이돌들의 공식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지만; )에 따라 아마도 다음 싱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짐작과 함께. 음흠. 아니, 이런 식으로 한 트랙 한 트랙 짚어가며 종알대고 싶지는 않고. 음.

츤데레하게 얘기하자면, 사진집은 왠지 별첨일 거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종이 패키지 내에 CD 슬리브를 포함해서 좀 번거롭다. 들고 다니며 들을 수도 없고. 뭐 확실히, 요즘은 CD를 사면 리핑해서 MP3로 듣는 풍토가 대세인 것 같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그래도 나는 싫다구. 진열하기도 뭔가 애매하고 말이지.

그리고 빌리코건이 김연아에게 싸이 1촌 거절당했다는 소리 들으면 악플 달 듯한 기세의 빠돌이모드로 얘기하자면, 이번은 정말로 펌킨스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집을 (패리스 힐튼에서 한번 뿜어주며) 쭉 넘기다가, 기름종이에 인쇄돼 겹쳐 있는 빌리코건과 지미챔벌린의 얼굴을 보자 가슴을 주먹으로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지미챔벌린의 드럼과 빌리코건의 나머지 다"라는 크레딧에서도, 뭔가 확고한 파트너가 된 두 사람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련해왔다. 제임스이하와 다시까지 있어야 진짜 펌킨스겠지...라는 것이야 이견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분명히 차선일, 누구보다 견고한 두 사람의 파트너쉽이 마음 든든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Pumpkins are back"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아마도 올 여름의 사운드트랙이 될 예정인 이 앨범, 최고로 환영.
by 퍼프 | 2007/08/01 00:42 | Album | 트랙백 | 덧글(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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