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CD를 한장씩 한장씩.
by 퍼프
태그 : SmashingPumpkins
2007/10/16   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 Dawn to Dusk (1995) / 071016. [1]
2007/08/01   Smashing Pumpkins - Zeitgeist : Special Edition (2007). [4]
2006/07/19   Lost Highway : OST (1996). [2]
2006/06/19   Zwan - Mary Star of the Sea (2003).
2006/06/19   Catherine - Hot Saki & Bedtime Stories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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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 Dawn to Dusk (1995) / 071016.
1.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2. Tonight, Tonight
3. Jellybelly
4. Zero
5. Here Is No Why
6. Bullet with Butterfly Wings
7. To Forgive
8. An Ode to No One
9. Love
10. Cupid de Locke
11. Galapogos
12. Muzzle
13. Porcelina of the Vast Oceans
14. Take Me Down

저쪽 블로그에 쓰려다가, 너무 악다구니를 풀어놓게 될 것 같아 이 한 장에 대한 감상에 섞어서 배출하기로 했다.

이 앨범의 예전 리뷰 : http://cdrack.egloos.com/424246 (060516).

이런 생각만 벌써 한 10년도 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물갈이가 너무 안 된다. 후각이 지나치게 예민했던 어느 애 아빠의 자살, 그래 매혹적이라는 건 인정한다. 나도 그 인간에게 빠져서 정신 못 차리던 시절이 있었고, 90년대의 아이들(물론 90년대생이 아님)이라면 안 그런 녀석이 누가 있겠나. 하지만 대안을 찾았고 새로운 것을 원했던 90년대의 아이들이라면, 정말 그래선 안 된다. 그 아저씨 본인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우상화에 15년씩이나 빠져서 헤매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 그것은 우리들 중 상당수가 진심으로 신봉했던 그런지를, 얼터너티브를 단순한 패션의 하나로 전락시키는 행위다. 후각은 예민했으나 머리는 감지 않았던 그 아저씨가 15년이 돼가는 지금까지도 진지한 회고의 대상이나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단순히 촌스러운 옛날 음악으로 전락해버렸다면, 그건 전적으로 팬들의 신성화 때문이다. 나름 팬이었던 입장에서 진심으로 비난하고 싶다.

머리를 감지 않는 머리 냄새 페티쉬 의증의 그 아저씨 음반도 꽤 가지고 있고, 거기에 관해 하고 싶은 말들도 나름 있는 사람이지만,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 음반들은 입에 담기가 힘들다. 솔직히 나에게는 그것이 트라우마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좀 지난 일이지만 어느 치기 어린 밴드가 공중파 방송에서 이 아저씨의 곡을 연주했는데, 연주가 개판이라고 난리가 났었다. 난 무서웠다. 90년대에는 그 아저씨가 자기 머리 냄새에 취해 연주를 개판치고 카메라에 가래침 뱉는 것을 보며 진정한 록스피릿이라고 떠들어대지 않았나. 물론 실력이 딸려서 안 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럼 뭘 원한 건가?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원곡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이야말로 90년대의 우리들이 그토록 저주했던 80년대 메탈키드들의 제1 기준 아니었나. 세상의 얼치기 마니아들이 다 그런 소리를 해도, 적어도 90년대의 아이들인 우리들만큼은 그래선 절대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유독 더 하게 되는 시즌이 있다.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년에 한두 번씩, 그때마다 한두 달씩 속이 갑갑하고 분통이 터진다. 그러던 차에 꿈에서 Tonight, Tonight이 들렸고, 차에 이 씨디를 꼽고 길을 나섰다.

보통 펌킨스의 앨범들은 초반에 세 곡 정도를 엄청 달려주는 편이다. 사실 이것은 록밴드 앨범의 정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빌리 코건이 부치 빅에게서 배운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앨범, 2CD로 돼 있다보니 정도가 상당히 심하다. 그래도 호흡을 조금 가다듬어 주기 위한 7번을 제외하면, 2번부터 9번까지 있는 힘을 다 해 두들기고 달리고 때려 부순다. 인털류드의 느낌이 나는 10번에서 잠시 숨을 돌린 다음 11번이 돼서야 보통 한 장짜리 앨범의 느린 곡 나오는 타이밍을 찾는다. 9번까지에는 대형 히트곡만 세 곡이 배치돼 있고, 하나 같이 펌킨스 특유의 드라이브감과 공격성이 담겨 있는데,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Jellybelly와 Here Is No Why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주목할 트랙들이라 생각한다.

Jellybelly는 손쉽게 치면서도 역동적인 리프를 구성할 수 있는 D-Drop의 새 지평을 여는 리프라 해도 좋겠다. 메탈적이면서도 의도적으로 장식을 가득 우겨 넣은 리프가 '얼터너티브=연주 못함'이라는 내외적 고정관념을 짓밟아준다. 이것은 8번의 Fuck You (An Ode to No One)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Here Is No Why는 가사에서도 죽은 애 아빠 고추만 만지고 있는 팬들을 노골적으로 비웃어주고 있다. 얼터너티브의 고정관념에 대항하는 대곡 취향도 노골화됐다. 물론 Siamese Dream (1993)의 Silverfuck도 대곡이었지만, Tonight, Tonight이나 Porcelina of the Vast Oceans을 보면 개념이 다르다. 차라리 전작 중 Soma나 Geek USA를 더욱 장황하게 펼쳐놨다는 느낌이랄까. (전작 분위기와 통하는 중급의 대곡들은 두 번째 디스크에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Zero나 Bullet with Butterfly Wings도 단순한 구조를 최대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보인다. 음악적으로 펌킨스 본연의 정수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Muzzle이나 Here Is No Why 정도. 지나가는 얘기지만 Muzzle을 닮았으나 raw한 분위기에 집착했던 Zwan은, Jellybelly 노선은 너무 무거워서 피한다 쳐도, Here Is No Why 같은 노선으로 갔어야 했다는 생각도 해본다.

마침 이 디스크를 들고 나간 날은 딱 가을 날씨면서도 의외로 포근해서, 창문을 열고 달리는 차들이 많았다. 더 크게, 더 크게 듣고 싶은데 창문을 닫고 있자니 덥고, 간선도로에서조차 옆 차들 때문에 소리도 키울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그래도 갑갑했던 마음을 어느 정도는 풀 수 있더라. 이 장황한 두 장의 앨범 중에서도 특히 첫 장은, 단연 포스트 그런지의 프로파간다라는 느낌이다. 해묵은 우상화 그런지에 Here Is No Why로 사정없이 조롱하고 침을 뱉으며 Fuck You (An Ode to No One)으로 모두 때려부순 뒤 그 파편까지도 잘게 밟아 으깨는 듯하다. 훌륭하고 완성도 있는 곡들이 두 번째 장에도 많이 있지만 히트 싱글이 앞 장에 몰린 것도, 실은 그런 의지를 담은 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3년 전의 앨범이다. 이렇게까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고 부수고 뒹굴고 침을 뱉어댔는데도, 아직까지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악질들만 남은 것 같다. 정말, 90년대의 우리들만은 그러면 안 된다. 진짜 Iscariot는 누군지 생각 좀 해보자. 내가 굳이 얼터너티브의 애티튜드를 신성화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하나는 정말 진심으로 너무 지겨워서 그렇고, 또 하나는, 그래도 세상에는 변화의 팩터들이 있다는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음악에 아무 관심도 없으면서 음악 좋아한다고 까부는 것들이 꼴 보기 싫어서 그렇다. 나로서는 아직까지 머리 냄새 나는 의처증 아저씨가 어쿠스틱 기타 잡은 모습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회고하는 사람들이 음악에 작은 관심이나마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내가 안정환도 아닌데, 너희들 때문에 음악이 이 꼴이야, 라고 해줄 수도 없고.

커트 코베인 신도들, 다 죽어버려.
by 퍼프 | 2007/10/16 20:10 | Album | 트랙백 | 덧글(1) |
Smashing Pumpkins - Zeitgeist : Special Edition (2007).
1. Doomsday Clock
2. 7 Shades of Black
3. Bleeding the Orchid
4. That's the Way (My Love Is)
5. Tarantula
6. Starz
7. United States
8. Neverlost
9. Bring the Light
10. (Come on) Let's Go!
11. For God and Country
12. Pomp and Circumstances

7년을 기다렸는데 보름 더 기다리기가 쉽지 않더라. MP3로 프리릴을 처음 듣고 간략하게 감상을 쓴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때의 감상은 거의 대부분 취소. 확실히 판은 제대로 들어야 되는 거다.

스콜피온스의 스튜디오에서 그들을 만나 인사도 나누고 스콜피온스 풍의 사운드도 낼 수 있었다는 말을 했던데. 스콜피온스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별로 없을 것 같다만(90년대 록보이가 어디 가겠수), 그 막연한 느낌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처음 대충 들었을 때 느낀 다소간의 기합 과다는 그런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기합 과다와 raw함에 대한 다소 대책 부족한 열망이 Zwan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이기에, 조금은 경계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시 들은 이 앨범, 초반부터 실로 굉장하게 지글지글거린다. 그러나 그것은 MC&IS, 그 중에서도 특히 CD2의 질감을 연상케 한다. 드라이브하면서도 화려한 드러밍과 묵직하고도 강렬한 퍼즈로 단호하게 찍어대는 기타의 싱코페이션. 이게 누구야, 바로 내가 사랑한 펌킨스가 아닌가. 그러면서도 스피디하게 몰아붙이는 가운데 희한하게 여유만만한 듯한 느낌을 주는 7 Shades of Black의 보컬이 흥미롭다. Bleeding the Orchid는 Porcelina 계열의 우아한 묵직함이 돋보인다. That's the Way (My Love Is)는 그저 눈물 왈칵 나올 것 같은 기타 톤을 쏟아내고, 아마도 "텐션 높은 첫 싱글과 멜로우한 후속 싱글"의 공식(왠지 한국 아이돌들의 공식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지만; )에 따라 아마도 다음 싱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짐작과 함께. 음흠. 아니, 이런 식으로 한 트랙 한 트랙 짚어가며 종알대고 싶지는 않고. 음.

츤데레하게 얘기하자면, 사진집은 왠지 별첨일 거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종이 패키지 내에 CD 슬리브를 포함해서 좀 번거롭다. 들고 다니며 들을 수도 없고. 뭐 확실히, 요즘은 CD를 사면 리핑해서 MP3로 듣는 풍토가 대세인 것 같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그래도 나는 싫다구. 진열하기도 뭔가 애매하고 말이지.

그리고 빌리코건이 김연아에게 싸이 1촌 거절당했다는 소리 들으면 악플 달 듯한 기세의 빠돌이모드로 얘기하자면, 이번은 정말로 펌킨스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집을 (패리스 힐튼에서 한번 뿜어주며) 쭉 넘기다가, 기름종이에 인쇄돼 겹쳐 있는 빌리코건과 지미챔벌린의 얼굴을 보자 가슴을 주먹으로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지미챔벌린의 드럼과 빌리코건의 나머지 다"라는 크레딧에서도, 뭔가 확고한 파트너가 된 두 사람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련해왔다. 제임스이하와 다시까지 있어야 진짜 펌킨스겠지...라는 것이야 이견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분명히 차선일, 누구보다 견고한 두 사람의 파트너쉽이 마음 든든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Pumpkins are back"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아마도 올 여름의 사운드트랙이 될 예정인 이 앨범, 최고로 환영.
by 퍼프 | 2007/08/01 00:42 | Album | 트랙백 | 덧글(4) |
Lost Highway : OST (1996).
1. I'm Deranged (Edit) / David Bowie
2. Videodrones; Questions / Trent Reznor
3. The Perfect Drug / Nine Inch Nails
4. Red Bats with Teeth / Angelo Badalamenti
5. Haunting & Heartbreaking / Angelo Badalamenti
6. Eye / Smashing Pumpkins
7. Dub Driving / Angelo Badalamenti
8. Mr. Eddy's Theme 1 / Barry Adamson
9. This Magic Moment / Lou Reed
10. Mr. Eddy's Theme 2 / Barry Adamson
11. Fred & Renee Make Love / Angelo Badalamenti
12. Apple of Sodom / Marilyn Manson
13. Insensatez / Antonio Carlos Jobim
14.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Edit) / Barry Adamson
15. I Put a Spell on You / Marilyn Manson
16. Fats Revisited / Angelo Badalamenti
17. Fred's World / Angelo Badalamenti
18. Rammstein (Edit) / Rammstein
19. Hollywood Sunset / Barry Adamson
20. Hierate Mich (Edit) / Rammstein
21. Police / Angelo Badalamenti
22. Driver Down / Trent Reznor
23. I'm Deranged (Reprise) / David Bowie

중요한 90년대식 인간형 중 하나는 마니아이며, 트렌트 레즈너는 가장 성공한 마니아 중 하나일 것이다. 컬트 이미지들 속에 파묻혀 지내던 '정신 나간 녀석'이 영화음악의 두 거장의 도움을 받아 거장 데이비드 린치와 하나의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앨범은 90년대의 대표적 신화 중 하나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데이비드 린치도 그런 '정신 나간 녀석'들 중 하나이고. 루 리드와 데이비드 보위(와 배리 아담슨까지)를 포함시킨 점이라든지,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을 연상시키는 2번의 제목, 나인인치네일스와 트렌트 레즈너라는 두 개의 이름으로 작업한 점 등을 보아도, 오마쥬와 인용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니아적 행동이란 인상을 잔뜩 풍긴다.

나도 정도는 약했지만 그런 '정신 나간 녀석'들 중 하나였는데, 결국 이 영화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극장에서 세 번을 보게 됐다. 영화 마니아들 중에는 한 영화를 세 번이 아니라 서른 번이고 보는 사람도 많겠지만, 평소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지 않는 나로서는 제법 의미가 큰 행동이었다. 물론 세 번 모두 너무나 좋았고, 더 보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극장에서도 내려가서 못봤던 것 같다. 이 사운드트랙도 라이센스가 나와있음에도 일부러 수입반을 샀었다. 마니아들은 외국에 대한 동경이 강해서, 나도 이 수입반에 대해 너무나 만족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크 자체가 라이센스반보다 훨씬 묵직해서 그것도 괜히 뿌듯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렸다.

굉장히 섬뜩한 영화임에도 영화 전체의 분위기는 표지처럼 새까만 속에 가끔 빛이 비출 뿐이다. 위악스러우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음악들이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정말 강렬하다. 게다가 중간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조빔의 Insensatez를 끼워넣은 것은 앨범에서도 영화에서도, 충격에 가까운 센스였다. 지금도 이 곡은 나의 조빔 페이버릿 중 하나인데, 브라질 음악이 그야말로 미친 듯이 소비되고 난 지금에 와서 이 영화를 본다면 그 장면이 또 어떤 다른 인상을 주게될 지 궁금하다. 흥청망청하면서도 수록곡 제목처럼 Wicked하기 그지없는 배리 아담슨을 포함한 것도 지당하다. 바달라멘티의 곡들도 언제나 아름답다. 다만 람슈타인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 트렌트 레즈너가 전형적인 밀실형 아티스트라면 마를린 맨슨은 스캔들을 일으키는 천박한(꼭 나쁜 의미에서가 아니라) 팝 스타이고, 람슈타인은... 포르노 같다고 해야할까. 그런 막 나가는 강렬함이 필요하기도 했겠지만, 나로서는 좀 격이 안 맞는다는 인상이 아무래도 남는다.
by 퍼프 | 2006/07/19 03:09 | Compilation | 트랙백 | 덧글(2) |
Zwan - Mary Star of the Sea (2003).
1. Lyric
2. Settle Down
3. Declartations of Faith
4. Honesty
5. El Sol
6. Of a Broken Heart
7. Ride a Black Swan
8. Heartsong
9. Endless Summer
10. Baby Let's Rock!
11. Yeah!
12. Desire
13. Jesus, I / Mary Star of the Sea
14. Come with Me

'스매싱 펌킨스 왜 깬 거냐?'와 '이래서 깼나보구나..'라는 감상이 동시에 가능한 앨범. 미안하지만 그리 많이 듣지는 않았다. 다만, 라이브는 한번쯤 보고 싶었다.
by 퍼프 | 2006/06/19 05:33 | Album | 트랙백 | 덧글(0) |
Catherine - Hot Saki & Bedtime Stories (1996).
1. Whisper
2. It's Gonna Get Worse
3. Cotton Candy High
4. Milkshake
5. Four Leaf Clover
6. Vegas Glam
7. Punch Me Out
8. Make Me Smile
9. Blacklight
10. Don't Touch Me There
11. Sign of the Cross
12. The Angels
13. Pink Floyd Poster
14. Good Luck Charm

스매싱 펌킨스의 다씨의 남편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 자신이 엔지니어/프로듀서인 케리 브라운이 드러머로 참여하는 밴드. 의외로 역사가 길어서, 데뷔는 무려 1985년.

그런데도 스매싱 펌킨스의 아류라는 소리도 가끔 들었던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스매싱 펌킨스의 크루들이 많이 참여했고, 장비를 빌려쓰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고, 이 전 앨범은 빌리 코건이 프로듀스를 맡기까지 했다고 하니 뭐 오해가 생길 수 있겠다 싶기는 하지만서도.

사실 이 앨범을 산 것은 아트웍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서.가 2번이고, 다씨가 보컬로 두 곡에 참여해서가 1번이었다. 3번은 케리 브라운 때문인데, 그것도 실은 다씨의 남편이라서니까.. 확실히 내가 남 탓할 처지는 아니다.

달콤하면서 때로는 뽀얀, 조금은 전형적인 얼터너티브-인디 록. 스매싱 펌킨스를 제외하고서 비슷한 음악을 찾아 비교하자면, 조금은 의외다 싶게도 션 레논의 Into the Sun (1998) 앨범과 비슷한 멜로디와 애트모스피어를 갖고 있다. 매일 꼽고 살 앨범은 아닐지 모르지만, 가끔 들었을 때 기분 좋기에는 충분한 앨범.
by 퍼프 | 2006/06/19 02:55 | Album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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